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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궁화와 우리나라 국화가 된 계기 그리고 무궁화의 효능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무궁화
무궁화는 우리나라의 국화로서 8월 8일 무궁화의 날을 지니고 있을 정도로 귀한 대접을 받고 있는 꽃입니다. 꽃말은 일편단심, 영원, 끈기를 의미하고 여름부터 가을까지 아침에 피었다가 저녁에 돌돌 말려 떨어지기를 반복하는데 나무한그루에서 총 2000~3000송이의 꽃이 피고 진다고 합니다. 외국에서는 히비스커스라고 불리는 종류의 꽃인데 분홍달맞이꽃과도 비슷하고 금화규(골드비스커스)와는 색과 크기만 다를 뿐 꽃모양이나 지는 모습까지 똑같습니다. 무궁화의 이름은 '영원히 피고 시들지 않는 꽃'이라는 뜻을 담고 있다고 합니다. 어렸을 때는 장미나 백합처럼 크고 화려한 꽃이 국화가 아니고 왜 흔한 무궁화일까 종종 생각했는데 보면 볼수록 이름부터 시작해서 매력적인 꽃입니다. 동북아시아가 원산지인데 이곳 한국까지 와서 국화가 되었으니 그것만으로도 가치가 입증된 꽃이라 하겠습니다. 또 특별한 병충해가 없어 노지나 화분 등 장소를 가리지 않고 잘 자라기로 유명합니다. 요즘에는 접목으로 만들어낸 것이긴 하지만 3색 무궁화나무도 있다고 하니 무궁화를 키워보실 생각이 있으신 분들은 기왕이면 여러 색깔 예쁜 무궁화로 도전해 보시는 것도 좋겠습니다. 한 가지 단점은 좋은 꽃은 벌레들이 먼저 알아서 많이 꼬이게 되는데 무궁화도 그중 하나입니다. 집안보다는 정원을 더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우리나라꽃
다함이 없는 꽃 무궁화는 사실 우리나라 국화라고 법으로 지정된 바는 없다고 합니다. 옮겨심거나, 잘라심거나, 공해등에도 강하고 생명력 있는 모습을 보여 굽히지 않는 정신을 상징하고 오랫동안 선조들에게 귀하게 여겨지며 일제강점기 탄압 속에서 꺾이지 않는 마음을 담아 모두를 단결시키는 상징으로 사람들 곁에서 자연스럽게 우리나라의 국화로 자리 잡았던 것으로 생각됩니다. 공식적으로 지정받지 못해도 우리나라 사람들은 무궁화를 자연스럽게 국화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먼 옛날 고조선 시대부터 무궁화를 신성한 존재로 여겼다고 나와있으며 신라의 최치원은 한반도를 무궁화의 나라(근화향)라고 소개한 책도 썼습니다. 또 중국에서는 무궁화가 피고 지는 군자의 나라라고 한국을 불렀을 정도로 무궁화에 대한 기록은 무궁무진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백여종의 무궁화가 있는데 꽃 색깔에 따라 배달계, 아사달계, 단심계 등으로 분류되는데 나라에서는 공식적으로는 단심계를 보급품종으로 지정하였다고 합니다. 나라에서 주관하는 행사에서는 무궁화로 장식하며 독립기념관에는 무궁화테마공원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무궁한 발전과 번영의 뜻을 담은 무궁화. 앞으로 병해충이 접근 못할 품종으로 개량돼서 우리 근처에서 더 자주 볼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무궁화의 효능
우리나라에서는 관상용으로 알고 있는 무궁화는 동의보감을 비롯해 여러 의학서적에 기록될 정도로 좋은 약용식물입니다. 동의보감에서는 꽃은 복통에 탁월하고 나무껍질은 피부병에 쓰인다고 나와있다고 합니다. 그 효능은 꽃, 임, 줄기, 뿌리를 모두 약용으로 쓸 정도로 좋습니다. 그중 가장 눈에 띄고 좋아할 만한 정보는 바로 지방조절능력입니다. 히비스커스와 사촌 격인 무궁화를 국립산림과학원에서 비교분석한 결과 비만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고 입증했다고 합니다. 무궁화의 새싹을 물에 우려 마시면 히비스커스보다 3배 이상 지방형성을 감소시킨다고 합니다. 또 무궁화가 골질환 개선과 폐암예방에도 좋다고 합니다. 국립산림과학원은 무궁화의 뿌리 추출물에서 폐암세포증식을 억제하는 신물질을 추출했다 발표했고 골다공증과 류바티스관절염등의 뼈질환개선에도 좋은 효과를 보인다고 하였습니다. 뿌리를 우려 마시면 당뇨병에 도움을 주고 우려낸 물에는 항균성이 있어 발랐을 때 무좀이나 치질에도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그 밖에도 풍이나 종기 이뇨작용등에 효과를 보이며 지혈제로도 사용한다고 합니다. 흰꽃이 약용으로서의 가치가 더욱 크며 무궁화는 대체적으로 무독성이면 큰 부작용은 없지만 약용인만큼 사용할 때에는 전문가와 상의 후 사용하시기 바랍니다.